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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칸인 군 수송기로 이송 작전

Chris YJ 2021. 8. 24. 21:47

정부가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과거 한국 정부와 함께 일한 현지 조력자들의 국내 이송을 위해 군 수송기를 투입했다. 정부가 국내로 데려오려는 아프간인들은 400여명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24아프가니스탄에서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 및 가족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군 수송기 3대를 아프가니스탄과 인근국에 보내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분들은 수년간 대사관, 한국병원, 직업훈련원 등에서 한국 정부를 도와 근무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국내로 데려오려고 검토하는 아프간인 현지 직원과 가족은 40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200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이후 군 부대 파병, 지방재건팀(PRT)을 통한 재건 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대사관, 병원, 직업훈련원 등에서 통역자나 직원으로 일한 이들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복수의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이 아프간인 조력자 400여명을 서울로 데려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한국은 아프간 주둔 한국군 및 구호요원과 일했던 아프간인 400여명을 탈출시켜 서울로 데려오기 위해 미국 측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과거 한국 정부와 함께 일한 제3국의 현지인을 인도적 차원에서 국내로 대규모 이송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5일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장악한 이후 외국 정부와 협력한 현지인과 가족들에 대한 탈레반의 보복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이달 초까지 미국 약 15000, 영국 1700여명, 캐나다 800여명, 독일 700여명의 현지 통역자와 직원들을 자국에 이송하는 등 각국이 아프간인들에 대한 안전 보장에 속속 나서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우리로서는 그분들에게 안전한 피난처를 확보해드려야 하는 국가적 문제의식과 책무를 갖고 있다국내 이송 문제를 포함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미국 관리들은 실행 계획과 지리적 이유 때문에 한국과 일본을 아프간 난민 수용 리스트에서 제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주한 미군기지에 아프간 난민을 일시적으로 수용하려던 계획을 폐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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