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17일 비공개회의에서 대선 경선 토론회 등 당내 현안을 놓고 서로 언성을 높이며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견상 대선 경선 토론회를 둘러싼 내홍이 가까스로 봉합되는 듯 했지만, 막후에서는 가파른 대치 전선이 형성되며 '봉숭아 학당' 상황이 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고위는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이 대표는 이례적으로 공개 발언을 하지 않았고, 배현진 최고위원은 그런 이 대표 면전에서 "절차적 민주성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자 장내 분위기는 더 험악해졌다. 참석자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일부 최고위원과 당직자를 겨냥해 말조심하라며 "정신차려야 한다. 경고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최근 경선준비위원회 월권 논란을 고리로 자..